'리뉴얼'
화장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다지 반기지 않는 단어입니다. 사라졌던 제품과 제아무리 똑같이 돌아오려고 해도, 단종이 빠른 화장품 성분 특성상 온전히 돌아오기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아주 미세하지만 펄의 크기, 반짝이는 각도, 베이스 컬러, 발림성 등… 원제품을 아끼고 사랑한 사람들이라면 필히 느낄 수밖에 없는, 사소한 그 차이를 없애기가 어렵습니다. 이 차이점들은 결국 구형과 신형의 큰 차이점으로 남게 돼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리뉴얼된 신형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구형을 찾아 중고 플랫폼을 헤매기도 하시죠.
2010년부터 사랑받았던 514 바닐라쇼크도 그랬습니다. 약 14년이 지난 지금, 오롯이 돌아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어요. 그렇다고 과거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돌아오지 않자니, 찾아주시는 뉴멜리님들은 여전히 많으시고…
이런저런 고민 끝에 아멜리는 결국 514 바닐라쇼크를 서랍 속에서 한정 수량만 꺼내기로 결정지었습니다.
미리,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구형 바닐라쇼크와 돌아온 신형 바닐라쇼크는 똑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사랑해주셨던 뉴멜리님들도, 그리고 처음 바닐라쇼크를 만난 뉴멜리님들도 만족하실 수 있을만큼 더 화려히, 더 예뻐져서 돌아왔어요!
더 화려히 돌아온 514 바닐라쇼크!
정말 더 예뻐졌을까요?
POINT 1 베이스 색 : 진짜 진짜 바닐라 색으로
먼저 섀도의 첫인상을 좌지우지하는 베이스 컬러는 이렇게 바뀌었어요!
구형 514 바닐라쇼크는
베이스 색감이 노랑이 깃든 바닐라 꽃잎 색에 가까웠어요. 아이스크림으로 치자면 하x다x보다 투x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더 가까운 색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자칫 많이 바른 날엔 여리고 부드러운 바닐라 색보단 옐로우에 가까운 색감이 더 도드라졌었죠.
그래서 신형 514 바닐라쇼크는
여러 번 덧발라도 처음의 말간 바닐라 색이 유지되도록! 베이스 색감을 더 투명하고 여린, 진짜 바닐라 색으로 리뉴얼 했습니다. 구형 514 바닐라쇼크에서 채도를 확 빼서 차갑지도, 덥지도 않은 딱 중간의 바닐라 색으로 조색했어요. 웜톤 뉴멜리도 쿨톤 뉴멜리도 공평하게 잘 사용할 수 있으면서 단독으로 발라도 눈이 부어 보이지 않을 정도로요!
POINT 2 반짝임 : 이보다 더 빛날 수 있을까
펄 섀도인 만큼 가장 궁금해하실 펄감은 이렇게 달라졌어요!
구형 514 바닐라쇼크는
자잘하게 빛나는 바닐라 색 펄들을 필두로, 조금 더 큰 펄들이 쏙쏙 들어가 있어 잔잔하게 반짝이는 펄감을 갖고 있어요. 빽빽한 펄의 밀도에 비해 크기가 비슷 비슷한 펄이 많아 여러 겹 덧바르면 오히려 답답해 보이기도 했었죠.
그래서 신형 514 바닐라쇼크는
구형 바닐라쇼크의 자잘한 펄감에 더 다채로운 크기의 펄을 추가했습니다. 특히 크기가 큰 사이즈의 펄을 추가로 넣어서 답답한 느낌 없이 더 반짝 반짝 반짝 투명히 빛날 수 있도록 했어요. 너무 구형이랑 다르지 않을까 걱정이신가요? 그런 걱정은 NO!! 구형 특유의 아련한 느낌은 해치지 않도록, 동일한 색의 펄로 구성했답니다 :)
한마디로 구형에 비해 더 영롱 찬란히 빛난다는 것!
POINT 3 발림성 : 더 곱고 부드럽게
피부에서 가장 여린 곳에 바르는 제품이니 발림성도 더 좋아져야 하겠죠!
구형 514 바닐라쇼크 또한
부드럽기로 소문난 제품이었지만, 손으로 비비면 펄감이 결대로 느껴지는 것이 아닌 알알이 뭉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뭉치며 발리기도 하고 가루날림도 있었죠.
그래서 신형 514 바닐라쇼크는
아예 제형 자체를 업그레이드했습니다. Soft Feel Texture 시스템을 적용하여 뭉침, 가루 날림 없이 보들보들 곱고 부드럽게만 발려지도록요. 아마 발라 보시면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자극, 뭉침 없이 결대로 느껴지는 펄 입자 하나 하나가요 :)
어떤가요?
더 화려하게 예뻐져서 돌아왔죠?
이토록 화려하게 돌아온 514 바닐라쇼크는
4월 18일 목요일, 더현대서울에서 B2 아이코닉스퀘어에서 진행하는 아멜리의 첫 번째 팝업에서 미리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4월 23일 화요일, 아멜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식으로 만나보실 수 있도록 준비했어요 :)
다만! 한정수량만 아멜리의 서랍에서 꺼내왔으니,
514 바닐라쇼크를 애타게 기다리셨던 뉴멜리님이라면 이번 기회를 꼭!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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