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틱하게 윤기가 도는 립밤을 원한다면 921 밤밤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 밤밤은 입술에 닿자마자 착 감기며 밀착되기 때문에 각질이 정돈되지만, 글로시하진 않다. 쉽게 표현하자면, 튀김 먹은 입술이 아닌 물이 살짝 묻은 느낌. 대신, 쫀쫀하고 탱글한 입술을 만들어줘 립컬러를 바르기 전에 베이스로 발라주면 컬러가 밀리거나 들뜨지 않고 착붙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발색 또한 아멜리스럽다. 본래 입술이 생기 있는 듯, 아주 옅은 붉은 기가 올라온다. 양 볼에 톡톡 발라주면 부끄러운 듯 발그레한 뺨을 연출할 수 있다. 윤광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