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라색 쿠션을 만들겠다고 코스맥스 연구원에게 개발서를 들이밀었을 때의 연구원의 반응.
“응? 왜? 또잉?” 이런 느낌의 눈동자에서 “해보자!!”라며 의욕에 넘치는 눈동자로 바뀌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코스맥스 쿠션 개발담당인 김혜원 연구원도 매번 베이지 쿠션만 만들어왔으니 이런 엉뚱한 요청이 반가웠던가 봅니다.
그렇게 2022년 3월에 시작된 보라 쿠션 프로젝트!
보라 쿠션의 색은 아멜리에서 새롭게 만들어 낸 색이에요.
처음엔 기존 보라색 색료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많이 보셨을 ‘보라색 메이크업 베이스’에서의 보라색이요.
그런데 이 메베의 보라색은 쿠션이 절대 될 수 없더라고요.
한때 보라색 메베를 사용해 보셨던 분들이라면 기억하실 겁니다.
얼굴색이 회색이 되고 어쩐지 매우 아파 보이는, 얼굴의 핏기, 생기라곤 완전히 다 사라진
보라색 메베.
쿠션은 퍼프로 다다다다 두드려야 맛인데,
그 컬러를 퍼프로 다다다다 얼굴에 두드렸다간 큰일 나겠더라고요.
시중에 여러 보라색 원료가 있었지만 모두 부적합.
‘아.. 역시 보라색 쿠션은 이상한 걸까?’
연구원과 함께 새로이!! 아멜리 만의 쿠션용 보라색을 만들자고 다시 의기투합합니다.